[TV리포트=박정수 기자]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의 대표 김리을 디자이너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주일 전 올린 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근 김리을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1993-2025'라는 짧은 글과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이름인 'RIEUL'이 담겼고,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듯 미리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믿어지지 않는다", "평안하시길, "우리 며칠 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올해 꼭 강연에 모시려고 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그를 애도했다.
앞서 12일 더 팩트에 따르면 김리을 씨가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측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부모님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았다가, 외부에서 걸려 온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의뢰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김리을 디자이너는 지난 2016년 한복 원단으로 된 현대적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리을'을 운영했다. 이후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도 협업하며 대중에 사랑받았다. 또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그룹 방타소년단의 멤버 슈가, 지민, 제이홉이 '리을'의 한복을 입고 '지미팰런쇼'에 출연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021년 한 방송에 출연한 김리을은 BTS 한복 정장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며, 자신의 브랜드로 한국과 한복을 알리고 싶다 밝혔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김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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