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교통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을 촬영하며 외모 평가를 한 여성의 영상이 논란이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도로에서 사고를 낸 여성이 차 안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여성은 자신의 차 앞에 경찰관들이 모여들자, 하차 요구에도 이를 무시하고 바깥을 찍으며 "잘생겼다, 이분이 제 취향입니다" "이분은 좀 무섭습니다" 등의 말을 내뱉었다.
이어 본인의 취향이라는 경찰관을 향해 "이분을 픽(선택)하겠습니다. 저는 이분에게 끌려가겠습니다. 여러분 이 남자를 건드리지 마세요, 제가 찜했습니다"라며 장난스러운 말을 이어갔다.
한 경찰관이 차 문을 노크하며 "문 열어 보세요"라고 하자, 여성은 "무섭습니다,고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경찰관이 창문 밖에서 차 내부를 보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대자 여성은 "언니 인기 봤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양지열 변호사는 "명백하게 경찰관들의 초상권도 침해한 것이고 저렇게 도로를 막고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도 공무집행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해당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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