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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하고 나아간다"…멜로무비, 현실 청춘로맨스

[Dispatch=김소정기자] 그럼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박보영)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어설픈 청춘 4명이 모였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어주고 위로해 준다. 그렇게 성장하며 영화 같은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매개체는 '영화'다. 오 감독은 "인생을 영화에 빗대기도 하지 않냐. 살아오면서 느낄 수 있는 낭만, 고난, 그 순간 맞이하는 인연들이 모두 한 편의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멜로무비' 제작발표회가 12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렸다.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나리오는 '그해 우리는'으로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집필했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이 많은 편은 아니다. 전작 '그해 우리는'은 화제성은 좋았지만, 시청률은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 작가였기에 오 감독은 직진했다.

오 감독은 "저도 이제 작품을 몇 개 했는데 멜로는 늘 두려운 장르다. 제가 좋아한 이나은 작가님 작품이라 망설임이 필요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가 좋은 작가님들과 작품을 많이 했는데요. 제 자신이 투영된 작품은 처음이었어요. 작가님이 저랑 비슷한 감수성을 갖고 계시고 비슷한 시기를 보낸 거 같더라고요. 어릴 때 겪었던 감정, 성장 등..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었어요."

'그해 우리는'에 출연했던 최우식도 거들었다. "저도 작가님 글이 좋았고, 어떤 매력이 있는 글인 걸 알기 때문에 함께할 수밖에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멜로무비'는 로맨스 드라마다. 30대 청춘 남녀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극 중 커플은 결별 후 5년 만에 재회하며, 다시 인연을 이어나간다.

최우식은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고겸 역을 맡았다. 세상 모든 영화를 섭렵하는 게 꿈인 영화광이다. 그런 고겸의 눈에 김무비(박보영 역)가 들어왔고, 둘은 영화 같은 사랑에 빠진다.

최우식은 "고겸은 직진남이다. '그 해 우리는'과 '멜로무비'를 비교하면, '그 해 우리는' 때는 내향적이고 안으로 들어가는 성격이었다면, 고겸은 외향적으로 밖으로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 땐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물이다. MBTI I에서 대문짝 E성향의 고겸을 만날 수 있을 거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김무비는 조용한 삶을 지향한다. 늘 가시도 돋혀 있고, 눈에 띄지 않고 싶은 성격이다. 그러나 고겸이 삶에 들어오며, 점점 변화해간다.

박보영은 "아버지가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딸 이름을 무비로 지었다. 무비는 영화를 좋아했다기 보다 싫어했다. 아빠한테 영화가 먼저인 거 같고. 그놈의 영화가 뭐길래 하다가 영화를 꿈꾸게 된다"고 말했다.

김무비는 시니컬한 인물. 박보영은 톤부터 바로 잡았다. "제가 목소리 톤이 높아서 감독님과 이야기했을 때 톤을 낮추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겸과 김무비는 다소 격한 연애를 한다. 운명적인 첫 만남, 예고 없이 이별, 뜻밖의 재회를 거친다.

최우식은 "고겸은 쉬웠다. 일관성 있게 김무비에게 직진했다. 조금이라도 틈이 이쓰면 거기를 파고 들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라고 정의했다.

박보영은 "초반엔 고겸을 밀어냈다. 그러다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상대방의 감정선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기적으로 제 마음만 생각했다"고 웃었다.

'멜로무비'엔 또 다른 커플이 등장한다.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인 홍시준(이준영 분)과 오랜 연인 손주아(전소니 분)는 7주년이 되던 날 헤어진다.

손주아는 5년 뒤, 홍시준을 찾아온다. 시나리오 작가가 된 손주아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쓴 시나리오를 들고 홍시준에게 음악 영화를 부탁한다.

고겸과 김무비 커플과 다른 점은 지나치게 '현실적'이라는 점. 이에 대해 이준영은 "맞추기 어려운 큐브 같다"고 표현했다.

전소니는 "저희는 절대 직진을 안 한다. 계속 우회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겠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현실적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두 커플은 5년 후, 다시 만난다. 극적인 장치 대신, 감정선으로 시간의 흐름을 연출했다. 오 감독은 "5년이 흐른 뒤에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해 있다. 인물들의 행동에서 변화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고겸만 똑같다. 저는 다른 드라마도 그렇지만 특히 이 드라마에는 배우들에게 기댔던 거 같다. 연기 결, 작품을 가져가는 방식 등…배우분들이 잘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준영은 "따뜻하게 찍었다. 우울할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전소니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게 자랑이다. 더불어 영상도 예쁘고 음악도 좋다. 힘들어하다가도 저희는 계속 살아남아야 해서 끈질기게 다시 웃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기 좋은 작품이다. 2월 14일 상징적인 날짜에 공개돼 이 작품이 가져가는 뜻과 맞닿아 있어서 좋다. 가족과도, 연인과도 보기 좋다"고 마무리했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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