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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바비킴, 음악이라는 열정

[Dispatch=유하늘 인턴기자] "벌써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네요. 앞으로 30년 더 할 겁니다. 저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거든요."

인생의 반 이상을 음악에 바쳤다. 음악만 보고 살아온 지 32년째. 독보적인 음색으로 대한민국 알앤비(R&B)를 대표했고, 국민 소울리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가수 바비킴이 2번째 미니앨범 '파트 오브 미'(PART OF ME)로 돌아왔다. 더욱 깊어진 감성과 성숙해진 소울을 5곡의 트랙리스트에 녹여냈다.

"이번 앨범,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죠. 작업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했고요."

'디스패치'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바비킴을 만났다. 신보를 준비한 과정과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 들었다.

◆ 공백, 기다림의 가치

1994년에 데뷔했다. '닥터레게'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무명은 생각보다 길었다. '고래의 꿈'(2004년)으로 주목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바비킴의 음악 인생은 10년 주기로 곡선을 달리했다. '고래의 꿈'을 시작으로 '소나무'(2007년), '사랑 그 놈'(2009년) 등을 히트시키며 우상향을 그렸다.

그러다 2015년, 기내 사건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탔다. 문제의 시발점이 대한항공 발권 오류라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대중은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았다.

10년의 무명, 10년의 정점, 10년의 공백... 바비킴은 부침의 세월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음악 정체성을 찾아가는 좋은 기회였다는 것.

"좌절하거나 포기한 적은 없었습니다. 제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부정적인) 생각도 안 했어요. 일이 없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단단함이 느껴졌다. 그는 공백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묵묵히 이겨냈다.

◆ 결혼, 인생 터닝포인트

바비킴이 지난 10년을 오롯이 쉰 건 아니다. 2019년 미니 1집 '스칼렛'을 발매했다. 드라마 '리멤버', '99억의 여자', '복제인간' 등 OST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하지만 바비킴은 이 활동 역시 '공백'으로 해석했다. "마침 코로나 시기였다. 대중과 호흡할 수 없었다"면서 "그 기간 곡을 썼고, 지금 앨범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뮤즈는, 그의 아내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바비킴은 "아내를 만나고 음악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면서 "사랑의 에너지로 곡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결혼을 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어요. 생활, 태도, 자세, 방식 등. 그런 긍정적인 변화가 음악 작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닝 루틴'과 '달빛 세레나데'는 아내를 생각하며 썼어요."

바비킴은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서 만남과 이별, 발견과 결실 등 여러 감정을 노래했다. "너무 내 (사랑의) 감정만 드러낼 수 없지 않냐"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 PART OF ME, 바비킴의 일부

"(저의) 사랑은 너무 행복하죠.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지금 헤어진 사람도 있을 테니까. 사랑, 이별, 기쁨, 아픔 등 다양한 상황을 담았습니다."

타이틀곡은 '사랑을 홀리다 그리고 3일'. 사랑과 관련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수록곡 '모닝 루틴'은 사랑하는 이와의 느긋한 아침을 그려낸 곡이다.

'달빛 세레나데'는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을 경쾌하게 들려준다. '정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사는 게 그저 다 농담같아'로 지난 인연과의 시간을 돌아봤다.

바비킴은 오랜 지인들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개코, 타블로, 박선주, 주현우 등이 작사에 참여했다. 바비킴은 가사에 멜로디를 입혔다. 전곡을 작곡하며 앨범을 조율했다.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밴드 사운드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인 것. 바비킴은 "생생한 라이브 느낌을 내고 싶었다"면서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30년, 앞으로의 소망

바비킴은 더 많은 것들을 바라보고 꿈꾼다. "하고 싶은 게 많다. 육체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딱 30년만 더 하고 싶다"고 바랐다.

알앤비 장르의 경계에서 벗어나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언젠가는 랩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나의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신보를 공개했다. 벌써 다음 앨범 계획도 세웠다. "더 리드미컬하고, 템포가 빠른 곡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비킴의 목표는, 오랜 팬들의 자녀들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 "함께 늙어가는 나의 팬들, 그들의 가족에게도 내 음악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공연장에서 같이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바비킴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멋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글=유하늘 인턴기자(Dispatch), 사진제공=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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