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 인턴기자] 故 휘성이 지난 10일 사망했다. 향년 43세. 갑작스런 비보에 고인을 향한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옥주현은 고인과 오랜 친분이 있다.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휘성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MBC-TV '음악캠프'에서 팝송을 열창하는 영상이었다.
그는 "우리는 이십 대에 여기 저기 많은 보컬 레슨을 함께 다녔다. 레슨 동지였던 그 시절의 네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돼 주었는지 잊지 않고 산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너. 그 모습 그대로 그곳에선 행복하고 평안하길. 누나가 기도하고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투에이엠'(2AM) 멤버들은 휘성에게 보컬 레슨을 받았었다. 창민은 고인을 향해 "정말 닮고 싶었던 아티스트.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권은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앨범 커버를 올렸다.
가수 윤민수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휘성과 출연했던 SBS-TV '판타스틱 듀오' 방송 영상을 업로드했다. '휘성&윤민수 대구 합동 콘서트'(2016) 직캠도 SNS로 공유했다.
윤민수는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는 애틋한 멘트를 덧붙였다.
'마이티 마우스' 상추는 휘성과 생전 마지막으로 나눈 문자를 꺼냈다. 두 사람은 서로 다정히 안부를 물었다. "한번 보자"고 약속했다. 상추는 "휘성아" 하고 부르며 애통해했다.
장성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음악들 잊지 않겠다"는 글을 썼다. 하리수는 활짝 웃고 있는 휘성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인스타그램 글을 남겼다.
'EXID' 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RIP'라는 짤막한 문구를 썼다. '빅스' 레오는 고인을 향해 "꿈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그 곳에선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래퍼들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벌진트는 "함께했던 순간들 모두 영광이었고 고마웠다. 너무 고생 많았다. 편히 쉬길"이라고 했다.
피타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점 하나를 같이 찍어준 아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휘성이 피타입의 '돈키호테' 피처링으로 참여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관계다.
산이는 "형, 편히 쉬길"(Rest in peace hyung)이라고 했다. 창모는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썼다. 팔로알토는 "제 젊은 시절에 좋은 음악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방송계도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표회는 엄숙한 분위기였다. 이예원 아나운서는 "휘성 씨의 훌륭한 음악을 기억하면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사망 사유를 조사 중이다. 장례는 조사가 완료된 이후에 치뤄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
<글=이아진 인턴기자(Dispatch), 사진=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