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가요계가 가수 휘성(43) 사망에 슬픔에 잠겼다.
에일리는 12일 SNS에 고인과 추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두 사람이 라이브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무대에서 호흡도 맞췄다.
그는 "어제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 것들 찾아봤다"며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참 행복했다.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 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을 기렸다.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오빠, 때로는 멋진 선배 모습"이었다고 함께한 과거를 돌아봤다.
에일리는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다. 내가 한국에서 아직 노래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분이라 너무 고맙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는 오빠였다. 정말 고마웠고 너무 미안하다.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면서 "또 만나서 웃으며 노래하자"고 썼다.
실제로 휘성은 에일리의 가수 데뷔를 도왔다. '헤븐'(Heaven)'노래가 늘었어' 등을 프로듀싱했다. 이들이 듀엣곡 '키스'(Kiss)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시 역시 휘성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출신이다. 지난 11일 SNS를 통해 "당신은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떠올렸다.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감정을 깊고 진실되게 표현하는 목소리"라며 "네 음악은 모든 음표로 영혼이 고양되는 순간을 선사했다"고 했다.
제시는 "(휘성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척 그리울 것"이라며 "세상은 또 한 명의 전설을 잃었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남아있을 거다"고 슬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천국에서 편안한 영면에 들길 바란다. 당신의 (음악적) 영향력과 (나에게 베푼) 친절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오는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사진출처=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