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세븐틴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상징색으로 물들였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틴은 지난 25~2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열었다. 동시에 마리나 베이 샌즈 주요 건물 외부 조명은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로 점등됐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세븐틴의 상징색이다. '캐럿'(팬덤명)들은 점등식을 접하고 SNS에 마리나 베이 샌즈 인증샷을 올렸다. "전 세계가 세븐틴을 환영한다", "아름답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행사는 '더 원더랜드 위드 세븐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더 원더랜드 위드 세븐틴'은 팬 참여형 이벤트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입점한 유명 식음료 브랜드에선 세븐틴의 공식 색과 로고를 활용해 특별 메뉴를 출시했다. 호텔 로비와 건물 내부 디지털 스크린에는 행사를 알리는 이미지가 올랐다.
스크린에는 미니 12집 타이틀 곡인 '러브, 머니, 페임'(feat. DJ 칼리드) 뮤직비디오 일부도 송출됐다. 팬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역시 알차게 진행됐다. 세븐틴은 '러브, 머니, 페임', '마에스트로', '음악의 신', '손오공' 등 히트곡을 소화했다. 고유 유닛의 개성 가득한 무대로 3시간을 꽉 채웠다.
현지 언론도 호평했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이 이번 공연에 대해 "규모는 훨씬 거대해졌고, 멤버들도 더욱 성숙해졌다"고 평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은 "세븐틴은 언제나 완벽한 퍼포머였다. 퍼포먼스와 라이브는 여전히 뛰어났고, 자신감과 확신은 더 커져 있었다"고 극찬했다.
'CNA 라이프 스타일'도 "세븐틴은 자체제작돌자 공연 장인"이라며 "이들의 전염성 강한 에너지가 관객들에게도 퍼졌다. 멤버들의 카리스마와 재치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세븐틴의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in 아시아'는 지난 18~19일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오는 2월 8~9일에는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오는 2월 15~16일에는 방콕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됐다. '페이보릿 K팝 댄스 챌린지' 부문에 '마에스트로'가 수상 후보로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마리나 베이 샌즈,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