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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할 수 있었을까?"…송혜교, 오컬트의 진화 (검은 수녀들)

[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송혜교가 처음 보는 얼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거칠고 투박한데, 단단하고 용감하다. 오컬트에 숭고함을 추가해, 색다른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언론시사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컬트 영화다. '검은 사제들'(2015년)의 스핀오프물. 두 수녀와 한 사제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빙의된 소년을 구하는 이야기다.

송혜교(유니아 수녀 역)의 열연이 강렬하다. 기존의 수녀 이미지를 깼다. 욕설을 하고, 담배를 피운다. 무뚝뚝하지만, 열정적이다.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친다.

'더 글로리' 이후 또 다시 장르물로 대중을 만난다. 그는 "더 글로리를 끝내고,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장르 위주로 보며 고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마침 '검은 수녀들' 시나리오를 읽었다. 너무 어렵고 힘들겠지만, '나도 몰랐던 새로운 표정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유니아 수녀 역을 소화하려 담배도 배웠다. 송혜교는 원래 비흡연자. 이 작품을 위해 담뱃불에 불을 붙였다. 유니아 수녀의 호흡에 천천히 몰입해나갔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흡연이) 꼭 필요했다"며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를 태우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 신이 흡연부터 시작한다. 완전 클로즈업이다"며 "거짓말로 담배 피우고 싶지 않았다. 연기 연습도 물론 많이 했지만, 흡연 연습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니아 수녀의 사명은 하나다. 악령에 빙의된 희준(문우진 분)을 살리는 것. 송혜교는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송혜교는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니아 수녀처럼 할 수 있을까. 가족도 아닌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 고민이 꽤 오래 갔다"고 회상했다.

'검은 수녀들'은 다른 오컬트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공포는 기본, 뭉클한 감동이 있다는 것. 유니아와 동료들의 고군분투는 눈물겹다. 성전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송혜교가 바로, 그 거룩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권혁재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어떠한 울림이 있었다"며 "한 소년을 살리려 자신의 모든 걸 던지는 숭고함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감독은 "송혜교라는 배우가 이걸 연기한다고 했을 때, 그런 숭고함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송혜교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극찬했다.

엔딩 신은 그 클라이맥스다. 유니아는 여러 갈래의 길 중, 특별한 선택을 한다. 송혜교는 여기에 대해 "유니아에게 (감정적으로) 푹 빠져 있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송혜교는 "(엔딩 신이) 제 마음과 같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 처음 대본 볼 때부터, 그 신에 있어서 '난 의견이 다른데?' 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여빈(미카엘라 수녀 역)과의 호흡도 기대거리다. 송혜교는 "미카엘라와 유니아, 이 두 여성이 서로 다른 신념을 갖고 있다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연기했다. 너무 어려웠지만 즐거웠다"고 했다.

이어 "전여빈과 연기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유니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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