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약 180분에 지난 서사를 압축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17~1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를 열었다.
버디(팬덤명)와 영원을 약속했다. 매일 바뀌는 셋리스트, 안정적 칼군무, 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포문을 열었다. "함성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10년 간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청순' 콘셉트 곡들이 이어졌다. 이들은 '너 그리고 나(나빌레라)'(NAVILLERA), ‘귀를 기울이면(러브 위스퍼)'(LOVE WHISPER) 등을 불렀다.
아련하면서도 격정적 무대가 계속됐다.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 ‘밤(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를 소화했다.
공연 대미는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수록곡 '얼웨이즈'(Always)였다.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친정에 온 것 같더라.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맞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버디들을 향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줘 감사하다"며 "버디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저희 앞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우리의 시간 정체된 적 없다. 다시 만난 우리는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아시아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잇는다. 오는 3월 9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홍콩, 가오슝, 타이베이에 간다.
<사진제공=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