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총 300표 중에서 204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표결 전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상욱, 안철수, 김예지, 김재섭,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등 7명이었다.
실제 투표에선 '부결 당론'을 지키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이 더 많아졌다. 기존 찬성을 선언한 7명에 추가로 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야권이 찬성표(192표)만 던졌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16명 의원들이 더 이탈한 셈이다. 기권은 3표, 무효는 8표가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가결 직후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대한민국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 국민 여러분 고맙다"고 인사했다.
탄핵안이 통과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된다. 이를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국정 전반을 총괄한다.
한편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이날 헌법재판소에 탄핵안 정본을 전달한다. 헌법재판소는 내년 6월 12일 전에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