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인터뷰] "지금은 5분 8초였지만"…박태린, 신인배우의 꿈

[Dispatch=김다은기자] 첫 오디션, 첫 상업 작품, 첫 데뷔, 첫 소속사, 첫 역할. 신인 배우 박태린이 지난 7개월간 경험한, 모든 처음이다.

처음이기에 더 잘하고 싶었다. 두려움이 들 때면 '뭐든지 20초만 용기를 내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렇게 이룬, 박태린의 첫 발자국은 드라마 '감사합니다'의 '신차일'이다.

"지금의 회사(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만나기 전에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촬영하다가 소속사를 찾은 거죠. 모든 게 감사합니다."

첫 드라마이자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이다. 긴장감이 온몸을 휘감을 때도 있었다. 게다가 '연기의 신'(新)으로 이름 불리는 신하균의 청년 시절 역할을 맡았다.

총 3회 출연에 약 5분 8초의 적은 분량이었다. 그럼에도 확실한 인상을 각인했다. 마지막회에선 울분을 토하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다. 박태린은 "맡은 역할을 잘 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디스패치'가 최근 신인 배우 박태린을 만났다. 그는 "생애 첫 인터뷰다"며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질문에는 깊은 아이홀을 더 반짝이며 당찬 대답을 이어갔다.

◆ 배우의 시작 | 영화를 사랑했다

박태린은 1999년생이다. 사실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 초등학생 때는 단거리 육상 선수를 했다. 연예계에 입문한 건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었다.

"1년 정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활동했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여러 번 받았고, 고민 끝에 시작하게 됐죠."

배우의 꿈을 꾼 계기는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2년)였다. 그는 "이 작품으로 인생 가치관이 바뀌었다. 영화가 가진 힘이 느껴졌고,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더라"며 회상했다.

"'20초의 용기만 내봐'라는 대사가 있었죠. 인생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만 용기를 내면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향이었는데, 이후부터는 늘 도전 중입니다."

가장 먼저 도전한 건 대학 입시였다. 연기학과에 꿈을 품고 학원에 다녔다. 그러다 부상을 당했고, 재활까지 하며 21살이 됐다. 박태린은 "가만히 있으면 더 가라앉겠구나 싶어 군대에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우의 꿈을 접을 수 없었다. 23살 전역 후 다시 입시에 도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현재는 3학년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고 있다. 연기 동아리 활동으로도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 첫 정거장 | 모든 게 감사합니다

꿈을 차츰차츰 현실로 가꿔갔다. 지난 2월 '감사합니다' 오디션장을 찾아갔다. 첫 상업 작품이자 첫 대면 오디션이었다. 경험도 전무했지만 단번에 합격했다.

"너무 설렜죠. 첫 데뷔작에 이름을 가지고 그 캐릭터의 이야기와 서사를 말하게 되는 것 자체로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연기하는 날도 있었는데, 모든 게 처음이라 그런지 다 좋았습니다."

박태린은 이 작품을 통해 소속사도 찾았다. "오디션을 보고 촬영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지금의 회사와 만났죠. 정말 '감사합니다'였다"며 미소를 띠었다.

'감사합니다'는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는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태린은 신차일의 20대를 연기했다.

첫 출발선에 선 감정은 부담감이었다. 특히 같은 소속사이자 베테랑 배우 신하균의 청년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우려됐다. 그래서 더 열심을 다하기도 했다.

"회상신은 대부분 선배님의 얼굴을 잡고 저로 화면이 넘어갔죠. 위화감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죠. 선배님이 20대 때 찍으셨던 작품도 챙겨봤습니다."

한편으로는 박태린과 무척 닮아 있는 캐릭터다. 그만큼 몰입 가능했다. "사회 초년생 신일이와 배우 초년생인 제가 닮았더라. 처음 입사하는 장면은 내 상황과 닮아있어 공감됐다"고 했다.

◆ 청춘의 다음 |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신차일은 원칙주의자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길을 꿋꿋이 걸어간다. 박태린의 삶의 가치관과도 100% 일치하는 지점이다. "정해놓은 게 있으면 최대한 이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합니다'에서 스스로 정한 약속은 "분량이 어떻든 맡은 역할을 잘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그는 "분량은 적었지만 역할은 작지 않다고 여겼다. 대사만큼 눈으로 말하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자신과의 약속을 성공적으로 지켰다. 풋풋한 대학생 선배(3회, 78초)부터 신입사원의 설렘(6회, 1분 70초), 감정의 끝을 달린 눈물 연기(최종회, 2분 21초)까지. 박태린은 한컷 한컷에서 최선을 다해 존재감을 빛냈다.

배우로서의 능력치를 키우기 위한 달음박질도 계속하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 대본집을 사고 홀로 대사를 내뱉기도, 오디션도 계속 보는 중이다.

"제가 욕심이 많아요. 하고 싶은 게 많죠.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도 다룰 줄 알아서 음악 작품도 하고 싶습니다. 로맨스, 스릴러, 악역 등 특히 드라마 장르를 하고 싶어요. 사람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포즈가, 히트다"...이이경, 비장한 투투경
2025.01.15
[현장포토]
"비주얼은 영원해"...권상우, 원조 꽃미남
2025.01.15
[현장포토]
"치명적 시크"…이엘, 독보적 분위기
2025.01.15
[현장포토]
"핑크빛 꽃주얼"…이연희, 여전한 청순미
2025.01.15
[현장포토]
"긴머리 찰랑~"…안소희, 움직이는 인형
2025.01.15
[현장포토]
"꽃이 만개했다"…'꽃의 비밀', 미녀 삼총사
2025.01.15
more photos
VIDEOS
08:51
송혜교·전여빈·이진욱·문우진, “검은 수녀들 쇼케이스”|SONG HYEKYO·JEON YEOBEEN·LEE JINUK, “Dark Nuns Showcase” [현장]
2025.01.14 오후 08:27
09:35
도경수·원진아·신예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시사회🎹”|Movie ‘Secret: Untold Melody’ a press preview" [현장]
2025.01.14 오후 05:02
02:23
미나·사나·모모(트와이스),"새해에도 미모 반짝 미사모🥰"l MINA·SANA·MOMO(TWICE),"MISAMO, so pretty also in the new year"[공항]
2025.01.14 오후 03:06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