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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추모 공간 폐쇄…소속사 "영리 목적 없었다"

[Dispatch=정태윤기자] 판타지오가 故 문빈의 추모공간 폐쇄를 결정했다. 

판타지오 측은 지난 3일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공지문을 올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6월 문빈의 49재 이후 남한산성 국청사 내 '달의 공간'이라는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선운사로 추모 공간을 옮겼다. 

소속사 측은 "선운사에서 팬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템플스테이를 예약하지 못했을 경우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를 두고 문빈의 추모 공간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했다는 것. 

소속사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다"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선운사로 이전하게 된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 또한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선운사로 이전을 결정했다. 

판타지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가 있을 수 있어, 선운사 스님들이 무료로 공간과 식사를 제공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깊은 논의 끝에 3일 오후 8시부로 '달의 공간'을 즉각 폐쇄한다"며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을 위하는 마음으로 며칠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그 마음을 거짓으로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다. 루머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달의 공간을 배려해 준 선운사 스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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