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집 버거 퀄리티 실화? 던킨 핫치킨 버거-
던킨이 도넛 말고도 다른 메뉴로 스멀스멀 발 넓히는 거 알고 있쥬?
간식이 아니라 한 끼를 때울 수 있을 정도의 메뉴들도 많더라구요.
던킨=도넛이라고 고정관념 있는 사람들은 주목! 아주 신박한 2021 NEW 메뉴가 등장했답니다.
-내쉬빌 핫치킨 버거(4,900원)
바로 던킨 표 HOT MEAL★ 햄버거로 등장했답니다. 작정하고 내놓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단품 버거에 1,000원 추가 시 콤보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아메리카노, 콜라, 오렌지 주스 중 택 1)
상자를 열자마자 찐으로 놀람. 생각보다 퀄리티가 후덜덜하더라구요. 이게 도넛 집이야 햄버거 집이야?
지름 9cm에 높이 5cm 정도로 보통의 햄버거들과 비슷한 사이즈예요. 칼로리는 540kcal랍니다.
거기에 음료까지 추가하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어요.
내쉬빌 핫치킨 버거 하니까 작년에 마주쳤던 맘스터치의 내슈빌 핫치킨 버거가 떠오르더라구요.
가격은 맘스터치가 800원 저렴한 4,100원(단품). 먹기 전이지만 뭔가 "이럴 거면 맘터 먹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ㅎ
그래도 일단 분석 들어가 볼게요!
참깨 하나 없이 맨질맨질한 번. 사실 던킨에서 나온 햄버거니까 번이 도넛인가?
하는 기대감이 살짝 있었는데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JUST 브리오슈 번이라고 하네요ㅎ 촉촉 부드러운 번~
햄버거 뚜껑(!)을 열자마자 확 풍기는 매운 냄새. 미국 현지의 맛을 담았다고 하던데 이게 미국의 향인가 혹쉬.
엄청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가 느껴져요. 뭔가 호불호 갈릴 것 같은 느낌!
제일 핵심인 치! 킨! 패! 티! 두툼한 통다리살 칭찬해.
매콤한 쏘오스도 골고루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잘 발려있답니다.
치킨 패티 밑에는 상콤한 코울슬로가 깔려 있답니다. 코울슬로가 아주 자유분방해서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뽝 들어요ㅋㅋ
반으로 가르자 드디어 등장한 치킨 패티 속살♥ 맛이 기대가 되는 비주얼에 괜히 두근두근~
한 입 먹자마자 매운맛이 바로 올라와요. 끝 맛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냥 혀를 때리더라구요? 별로 안 매울 줄 알고 방심했는데 매워서 놀람ㄴㅇㄱ
맵찔이들은 약간의 도전이 필요할 것 같은 느낌!
냄새로도 1차 향신료를 접했지만 먹는 순간 2배로 느껴지는 이국적인 맛. 미국에서 물 건너온 닭꼬치 소스 같은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맛있긴 한데 마지막까지 손이 가는 건 브리오슈 번이에요ㅋㅋ
빵만 찢어먹고 싶을 정도로 촉촉퐁신. 깔끔하고 가벼운 한 끼를 원한다면 취저 실패지만
자극적이고 매콤한 게 땡긴다! 하면 대추천할게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캔디는 만족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