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디즈니'가 영화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 캐스팅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디즈니는 8일(현지시간)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에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불쌍하고 불행한 영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것.
핼리 베일리(19)가 지난 4일 '인어공주' 아리엘 역에 캐스팅됐다. 그러나 국내외 많은 네티즌들은 흑인 배우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어공주' 원작이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근거를 들었다.
각종 SNS 등에서는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태그가 수천 건 이상 게시됐다. 전 세계적인 반발이 끊이지 않았다.
디즈니는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베일리가 '아리엘' 역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베일리는) 놀라웠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실력이 아주 뛰어났다"며 칭찬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 그럼에도 '베일리가 애니메이션 속 이미지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저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 베일리는 지난 2015년 결성된 R&B 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 멤버이다. 가수 비욘세의 '프리티 허츠'를 커버한 영상으로 데뷔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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