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베이비'가 돌아왔습니다. '빅뱅' 승리가 솔로 가수로 컴백했는데요. 지난 2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방송을 마쳤습니다. 이날 승리는 자작곡 '지지베'와 '할말있어요' 총 2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솔로로 컴백한 승리, 끼는 여전했습니다.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분위기를 '업'시켰는데요. 3년의 공백, 혼자라는 부담감도 무색케 했습니다.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의상 체크부터 리허설무대까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체크하며 마친 덕분입니다.
승리의 승리비결, 무엇일까요. 컴백 무대를 밀착해 봤습니다. 완벽한 무대의 비결은 ▶ 승리의 철저함, ▶ 팬들의 응원, ▶YG의 지원사격 3박자에 있었습니다.
☞ 그럼 여기서 잠시, 22일 오후 1시로 돌아가겠습니다.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 안, 승리의 대기실입니다. 이날 승리는 랩퍼 산이, 신예 범키와 한 곳에서 첫 방송을 준비했는데요. '승리'라고 쓰여진 두 글자를 보니 드디어 컴백한 게 실감이 나더군요. 문을 열고, 대기실 안쪽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팔로우 미~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이 꽃바구니 입니다. '승리 컴백 축하, 우리 춤 출 준비 됐어' 라는 문구가 선명한데요. 팬클럽에서 첫 방송을 축하하는 의미로 전한 선물이더군요. 승리는 이 꽃을 테이블 한 가운데에 놓고 감상하며 응원의 기를 충전~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무대 준비에 돌입합니다.
▶ 승리비결1. 체크는 내가한다 : 팬들과 만나는 자리. 긴장을 늦출 수 없죠? 멋져보이고 싶은건 당연합니다. 승리는 직접 꼼꼼하게 헤어, 메이크업, 의상을 체크했습니다. 머리 한 올의 방향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더군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마지막으로 철저히 확인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헤어 점검이 필수 입니다. 승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의 헤어를 직접 손으로 만지며 스타일을 잡아갔는데요. 머리카락 한 올도 놓칠 수 없다는 눈빛입니다.
의상 점검도 문제없습니다. 승리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지않고 의상을 직접 챙겼습니다. 서스펜더를 직접 착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엣지있는 손가락 보이시나요?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이 모두 갖춰졌습니다. 승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거울로 비친 자신의 모습을 체크했는데요. 이 각도, 저 각도를 살펴보며 완벽함을 기했습니다.
▶ 승리비결2. 연습은 실전이다 : 완벽한 무대를 위한 리허설은 필수죠. 승리는 '지지베' 노래가 흘러나오자 본방에 돌입한 듯,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는데요. 매의 눈으로 카메라 동선 CHECK~!! 안무 팀과 호흡도 다시 한 번 맞춰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허설. 말 그대로 연습무대입니다. 하지만 승리는 달랐습니다. 연습도 실전처럼 최선을 다했는데요. 미소 지으며 카메라와 아이컨택하면서, 동선을 꼼꼼하게 파악하더군요.
노래 연습도 열심입니다. 승리는 목을 풀려는 듯, 최선을 다해서 라이브를 소화했는데요. 끊임없는 춤 동작에도 불구 흔들림없이 라이브를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무 연습도 철저합니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작은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는데요. 댄서와 비교해 보시죠. 전혀 뒤지지 않는 승리의 안무 감각이 느껴지네요. 익살스런 표정은 덤입니다.
▶ 승리비결3. YG전폭지원 : 리허설이 끝나면 잠깐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 때 YG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빛났습니다. 의상팀, 안무팀, 심지어 트레이너가 동행해 승리의 몸 상태를 체크하더군요. 덕분에 승리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리허설이 끝나자, 헤어와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승리를 향해 돌진합니다. 혹시나 머리가 헝클어졌을까, 메이크업은 번지지 않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수정해줍니다.
안무팀도 승리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승리와 리허설 녹화 영상을 보며 동작을 다시 맞춰보더군요. 세세한 동작까지 상의하며 다시 한 번 안무동작을 되새김질 했습니다.
저기, 익숙한 얼굴이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YG 전속 트레이너 '황싸부'도 첫 방송에 동행했습니다. 승리의 몸을 풀어주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줬는데요. 역시 YG패밀리 입니다.
▶ 승리비결4. VIP의 힘 : 사전 녹화 전, 가장 중요한 팬들이 빠져선 안되겠죠? 팬클럽 VIP가 질서를 지키며, 차례로 입장했는데요. 'Let's talk about love', '승리 러브'라는 글이 쓰여진 플랜카드와 노란색 왕관모양 응원봉을 흔들며 승리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오빠,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승리의 첫 방은 오후 1시 30분경 진행됐습니다. 연이은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였는데요.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엠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승리오빠를 보겠다는 열정이 대단하네요.
VIP, 화력이 대단하더군요. 승리의 신곡 '지지베' 간주가 흘러나오자, 큰 함성소리가 들립니다. 여기저기서 "오빠", "화이팅"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 승리비결5. 본방에서는 여유 : 팬들이 모이자, 드디어 승리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베' 노래가 흘러나오자, 언제 긴장했냐는 듯 멋진 무대를 선사하더군요. 팬들과 하나씩 눈을 맞추고, 엣지있게 포즈까지 여유가 넘칩니다. 이게 바로 무대체질이죠.
프로는 프로입니다. 승리, 무대에 올라가자 눈빛부터 다른데요. 여유롭게 팬들과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더군요. 역시 무대 체질은 다른가보네요.
무대 활용도도 빛났습니다. 승리는 무대 앞뒤좌우를 누볐는데요.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활용, 멋진 각도를 만들어 내더군요. 끝까지 마이크를 놓치 않는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너 지금 어디야?"
"이 나쁜 지지베베~지지베~"
▶ 승리비결6. 팬서비스 끝판왕 : 녹화를 끝낸 승리, 좀처럼 무대에서 내려갈 줄 모릅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팬들을 보니 기분도 업. 알고보니 팬서비스의 황제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 이게 바로 승리가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는 비결이겠죠.
팬서비스도 남달랐습니다. 승리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면서 두 손을 모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첫 방송을 응원해 준 팬들을 끝까지 챙기는 모습이 멋지네요.
팬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도 나눴습니다. 녹화가 끝난 후 "소리 질러"라고 함성을 유도한 뒤, 팬들에게 "몇 살이세요? 어디에서 오셨어요?"라고 물으며 옆집 오빠같은 매력을 전하더군요.
팬들에게 노래 선물도 했습니다. 승리는 이날 무대에서 보여준 2곡 외에 또 다른 노래를 팬들 앞에서 무반주 라이브로 선사했는데요. 깜짝 이벤트에 VIP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VIP, 짱이에요"
☞ 보너스컷
승리의 사전 녹화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끝내기엔 너무 아쉽겠죠? 그래서 팬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승리의 '베스트컷'입니다. 첫 사진은 사전 녹화를 무사히 끝낸 후 모습입니다. 팬들이 준비해 준 도시락을 들고, 해맑게 '스마일~'하는 승리입니다.
"팬 여러분, 도시락 고마워요"
"턱선, 느낌 아니까~"
'마지막까지 샤방미소'
"학교 땡땡이치고 온거 아니죠?"
"미성, 녹슬지 않았지?"
"내 무대 계속 봐줄거지?"
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