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시 스타들만 봐도 그렇다. 세월을 역행하는 미모와 몸매,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20대 스타 못지 않는 매력을 뽐내며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특히 패션에서만큼은 다채로운 감각을 뽐내고 있다. 우아하고 단아한 것은 기본, 섹시했고 깜찍했다. 이때 기존의 패션 공식을 깨기도 했다. 예를 들면 클래식의 대명사 트렌치코트를 미니 원피스로 활용해 섹시하게 표현하는 식이었다.
미시 스타들이 즐겨입는 패션 스타일 3가지를 살펴봤다. 무결점 몸매를 뽐내는 '각선미룩', 반전이 있는 '며느리룩', 감각적인 스타일인 '캐주얼룩'으로 나눠봤다.
◆ "며느리룩도 섹시해"
일명 청담동 며느리룩의 진화다. 럭셔리만을 고집했던 며느리룩이 은근한 섹시미를 더하고 있다. 이때 노출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 최근 미시 스타들은 보일 듯 말듯한 노출로 새로운 며느리룩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은 속살이 비치는 회색 민소매에 얇은 카디건을 매치했다. 덕분에 아찔한 쇄골, 가슴 라인이 은근히 드러났다. 여기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타이트한 H라인 스커트를 입어 며느리룩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서지영은 타이틀한 올블랙 원피스로 섹시한 며느리룩을 완성했다. 특히 허리라인에 실버 장식을 더해 잘록한 몸매도 돋보였다. 원피스 하나만으로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발산했다. 노련한 패션 연출이었다.
왕빛나는 섹시한 며느리룩을 소화했다. 타이트한 올블랙 드레스를 입고 볼드한 목걸이를 착용했다. 레이스로만 디자인된 드레스 밑단으로 탄탄한 허벅지 라인이 드러났다. 전형적인 며느리룩을 탈피한 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
◆ "20대 못지 않은 각선미룩"
각선미룩, 더이상 20대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3040 미시 스타들이 다리를 드러내며 완벽한 몸매를 어필했다. 인상적인 것은 20대 스타가 선호했던 하의실종은 없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시했다.
김희애는 트렌치코트로 명품 다리라인을 드러냈다. 트렌치코트를 원피스처럼 입는 식이었다. 특유의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섹시미까지 드러낸 스타일이었다. 클래식한 아이템을 색다르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손태영은 형광 미니원피스로 변함없는 각선미를 보였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였다. 게다가 치마가 A라인으로 퍼지는 디자인으로 깜찍하기도 했다. 깜찍과 섹시, 2가지 매력이 동시에 드러났다.
채시라는 시크한 각선미룩을 선택했다. 브라운과 검정색이 배색된 가죽 재킷과 마이크로 미니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섹시한 스타일링이 인상적이었다.
◆ "캐주얼은 포인트로 활용"
미시스타는 캐주얼도 남달랐다. 단순히 편안한 스타일링이 아닌, 포인트로 활용했다. 젊은 감각을 보이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또 한층 젊어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단아함의 대명사 오연수도 그랬다. 그는 최근 한 행사장에서 과감한 캐쥬얼룩을 선보였다. 빈티지한 청 재킷에 블랙 캐릭터가 그려진 하얀색 티셔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블랙 팬츠와 화려한 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고소영은 믹스 앤 매치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플라워 프린팅이 돋보이는 쉬폰 원피스에 검정색 가죽 재킷을 매치한 것. 특히 가죽 재킷 뒤에 있는 미키 마우스가 시선을 끌었다. 럭셔리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였기에 반전 재미가 있었다.
이혜영은 헐렁한 진 패션에 도전했다. 루즈한 브라운톤 셔츠에 빈티지한 청바지를 매치했다. 대신 진 밑단을 롤업해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편안해보이면서도 자유분방해보이는 스타일이었다.
<사진=김용덕·이승훈·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