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위법 행위로 인한 피해에 사과했다. 고심 끝에 처가와 관계 단절을 결정했다.
이승기는 29일 아내 이다인 의붓아빠 이홍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장인어른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됐다"고 했다.
기존 사건이 아닌 또 다른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것. 그는 "가족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렸다"며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장인을 옹호한 듯한 발언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고통받았을 피해자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결국 '손절'을 택했다.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 우리 부부는 고민 끝에 처가와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 2023년 이다인과 결혼했다. 장모 견미리와 재혼한 이 씨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대법원 3부는 지난해 6월 이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했다. 일부 공시 내용을 부정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사건을 서울고법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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