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이야기 전개 방식이 굉장히 탁월하다."(The storyline with which this is achieved is nothing short of brilliant.) - 美 콜라이더
"'악연'은 비선형적인 서사를 통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Karma' delivers much of its suspense through a nonlinear narrative.) - 美 타임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극본·감독 이일형)이 국내외에서 작품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공개 직후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악연'은 지난 4일 공개했다.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 인물들의 선택이 불러오는 파국을 담았다.
'악연'은 범죄 스릴러물이다. 목격남(박해수 분), 주연(신민아 분), 사채남(이희준 분), 길룡(김성균 분), 안경남(이광수 분), 유정(공승연 분)이 악연의 굴레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렸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타임'은 "비선형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콜라이더'는 "탐욕이 가져오는 비극을 현실적이고 거칠게 담았다"며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탁월하다. 메인 플롯이 정교하게 전개된다"고 말했다.
'악연'은 매화마다 반전을 선보인다. 매체는 "반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사건을 재해석해 나간다"며 "이 감독은 복잡한 이야기에 치밀하게 접근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콜라이더'는 "박해수는 안경남이 "완전 사이코패스"라고 묘사할 만큼,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로 주목하게 했다"고 전했다.
'팬덤와이어'는 "신민아는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며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어 이야기 속 공감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연의 에피소드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있었다. "극의 주요 동력이 될 것 같았지만, 결국 부차적인 요소로 남는다"며 "그녀의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할 때 갑작스럽게 퇴장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타임'은 주연이 트라우마를 극복한 유일한 인물로 봤다. "주연이 복수 대신 용서와 치유를 선택하면서, 폭력과 탐욕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하게 삶을 회복하는 인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팬덤와이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플롯으로 시청자에게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끝까지 선사한다"며 "2025년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