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MBN '언더피프틴'이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 끝에 결국 편성을 취소했다.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28일 "저희는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되어 있던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59명이 모였다. 아동 성 상품화 의혹으로 방영 전부터 비판 여론을 맞았다.
제작진은 지난 25일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고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알파 세대 오디션을 해보고 싶다는 게 기획 의도"라며 "15세 이하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명에도 불구,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외에도 여성, 언론, 청소년, 교육, 문화, 인권, 노동 등 총 128개 시민사회단체, 교원단체, 교육공무직 노조 등의 우려가 이어졌다.
'언더피프틴' 측은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면서 "이에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사진출처=크레아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