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여성 아동, 청소년은 상품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합니다."(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사회단체들이 MBN ‘언더피프틴’(UNDER15)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MBN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외에도 여성, 언론, 청소년, 교육, 문화, 인권, 노동 등 총 12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크레아스튜디오에 "여성아동착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라"며 "제작 홍보 행위를 전면 중단하고 방송 제작분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가족부를 향해선 "오디션·연예 콘텐츠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성적 대상화 및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 측은 지난 25일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고 눈물의 해명을 했다. 이날도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는 편성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열었다.
10대의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 방송분 영상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언더피프틴'은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동 성 상품화 의혹, 제작사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며 편성이 잠정 중단됐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