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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얼굴, 발견했다"…박은빈, 흑화한 '하이퍼나이프'

[Dispatch=유하늘 인턴기자] "이 역할을 만나 참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박은빈)

배우 박은빈이 데뷔 28년 만에 다크한 얼굴을 선보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제 불가능한 캐릭터를 맡았다. 선한 웃음 대신, 고성을 지르며 폭주한다.

그는 "내가 어떤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설렜다"며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할 때, 이게 '세옥'의 얼굴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은빈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 김정현 PD 등도 함께했다.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 연출 김정현)는 메디컬 스릴러다.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담았다.

김정현 PD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잔혹동화 같은 드라마"라며 "뇌에 미친 사람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박은빈이 세옥을 연기한다. 세옥은 한때 천재 의사로 불렸던 인물. 지금은 불법 수술장에서 섀도우 닥터로 살아간다. 스승 덕희에게 쫓겨난 후, 6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박은빈은 주로 선한 역할을 맡아왔다. 그를 떠올리면,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 이번엔 180도 변신했다. 상대를 향해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하고 있을 때 '하이퍼나이프'를 만났다. 강력한 로그라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신경외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됐다"고 떠올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본을 잡았다. "어려운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세옥을 통해 어떤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설렜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스스로도 새로웠다. 박은빈은 "세옥의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며 "계산하지 않고, 오감을 깨운 채로 연기했다.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세옥은 반사회성을 가진 인물이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다. 그 광기와 집착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박은빈은 "대학 시절 심리학을 전공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를 다시 정리하고 공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은빈의) 연기를 보면서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뒤로 갈수록 감정의 정도가 쌓이고 폭발한다. 지금도 목이 멜 정도로 임팩트 있었다"고 극찬했다.

박은빈은 "세옥이라는 인물을 만나 치열하게 연기했다. 끝까지 놓치지 않고 가슴 뛰게 살았다. 세옥이를 얼른 세상에 풀어주고, 평가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관전 포인트는 세옥과 덕희의 관계성이다. 박은빈은 "관계성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뇌에 미친 자들이 벌어는 기묘한 이야기"라며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이런 사제관계가 어디 있나' 싶을 것"이라며 "본인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설경구와는 첫 호흡이다. 드라마에선 대립하지만, 실제 케미는 만점이었다. 박은빈은 "함께하는 모든 장면에서 좋은 자극과 에너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설경구 역시 "'하이퍼나이프'를 선택한 이유가 박은빈이었다"며 "대본을 볼 때부터 어떻게 연기할지 기대했다. 쾌감을 느낄 정도로 연기합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세상의 기로 끝에 선과 악을 마주치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감정의 변화를 체험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19일 디즈니+에서 1~2회를 공개한다.

<글=유하늘 인턴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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