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 메이플(30)이 홍콩 배우 겸 가수 방력신(45)과 결혼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14일 "방력신이 오랜 연인인 메이플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그는 SNS에 2장의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이 미국의 해변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나와 결혼해 줄래'(MARRY ME)라고 적힌 배너도 포착됐다.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이날 JMS 탈퇴자 카페에 관련 글을 올렸다. "메이플 남편이 홍콩, 중국 본토, 대만에서 모두가 아는 스타"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메이플이 또 다른 피해자 막기 위해 모든 걸 던졌다는 건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드라마, 아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됐다"고 축하를 바랐다.
이어 "정명석과 공범들을 감옥에 넣고 보란 듯이 행복한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면서 "멋진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게 됐다"고 기뻐했다.
조성현 PD 또한 메이플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했다. 정명석의 성범죄를 다룬 작품이다.
조 PD는 "메이플의 남친은 아무런 위험도 없어 보이는 장소에서도 메이플 곁을 지키며 주변을 살피는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는 남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메이플에게 벌어진 이 기적과도 같지만 당연한 이야기가 다른 탈퇴 생존자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메이플은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얼굴 및 실명을 공개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정명석 성범죄를 낱낱이 까발렸다.
<사진출처=가나안, 방력신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