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오늘(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영돈 PD는 부정선거 의혹이 단순한 음모론인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국내외 심층 취재를 넘나들며 해당 사안을 파헤친다고 밝혔다. 현재 제작을 하고 있는 중으로 오는 3월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돈 PD는 "최근 사전선거 의혹 확산으로 국민 불신이 커진다"라며 "21·22대 총선, 20대 대선,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차이가 현저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측의 투표자 수 검증 신청을 두 차례 기각했다"라며 "선관위 발표와 실제 투표자 수 차이가 탄핵 심판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영돈 PD의 다큐 제작 자체가 선거와 관련된 음모론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이영돈 PD는 "정치적인 관점을 제외하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측은 지난 총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구 투표자수를 검증해 달라 헌재에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이영돈 PD는 KBS 기획제작국, 시사교양 국장을 거쳐 채널A 제작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PD는 '소비자고발', '먹거리 X-파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 JTBC '이영돈PD가 간다'
유영재(yyj@tvrepo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