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한강 작가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MBC 측은 16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특집 다큐멘터리 '한강이 온다'를 이날 밤 10시 50분 방송한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같은 시기, 한국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영향이 일파만파 번졌다. 대규모 시민항쟁을 거쳐 국회 탄핵 결정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광주(1980), 제주(1948)에서 일어났던 비상계엄이 배경이다.
민간인 학살과 생존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것. 이들 소설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계엄 현실화가 눈길을 끈다.
한강 작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모든 상황이 생중계가 되어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과 군인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내적 충돌을 느끼며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 노벨문학상의 위상 등이 다뤄진다.
한편 '한강이 온다'는 같은 날 밤 10시 50분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