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신인 걸그룹 메이딘(MADEIN)이 성추행 피해 걸그룹으로 지목된 가운데, 팬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트럭시위에 나섰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 사옥 앞에서 메이딘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팬들이 보낸 트럭에는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개해 달라. 범죄자를 두둔하지 말아라", "143엔터테인먼트는 침묵하지 말고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지난달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멤버 A씨는 지난 10월 호감이 있는 남성 A씨를 자신의 숙소로 불렀다가 발각됐다. A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하게 해달라"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표는 "너도 내 소원 들어달라. 일일 여자친구를 해달라"라고 제안했다. 대표가 해당 멤버 신체 부위를 핥거나 만졌으며, 중요 신체 부위를 만져봐도 되냐고 여러 차례 물어보는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멤버가 '싫다'라고 거절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원치 않은 성추행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보도가 나간 후, 해당 걸그룹이 143엔터 소속 메이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143엔터는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활동 중단했던 메이딘 멤버 가은이 팀을 탈퇴하며 또 한번 이목을 모았다. 소속사는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팀 활동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러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최근 보도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시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임하여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딘은 6인조(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 걸그룹으로, 케플러 출신 예서와 마시로가 합류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메이딘,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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