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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할리우드에서 활약…첫 영어 연기, 존재감 발휘

[Dispatch=구민지기자] 배우 정호연이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호연은 애플 TV+ 시리즈 '디스클레이머'에 출연 중이다. 첫 영어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디스클레이머'는 심리 스릴러다. 다른 이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은 저널리스트 '캐서린'이 무명 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으며 벌어지는 내용.

정호연은 캐서린(케이트 블란쳇 분)의 조수 '지수' 역을 연기했다. 캐서린을 존경하는 인물. 명석함과 일에 대한 욕심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스티븐(케빈 클라인 분)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 주목받았다. 세밀한 표정 연기로 지수의 심리 변화를 표현해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했다.

정호연은 '디스클레이머'를 통해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지난 8월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10월 '제68회 런던국제영화제'(BFI) 프리미어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디스클레이머'는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8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제공=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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