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프로듀서로 데뷔한다.
제작사 영화사 달리기 측은 8일 "영화 '두 번째 아이'(감독 유은정)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7일 촬영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임수정의 제작자 데뷔작이자, 21년 만의 공포 영화 출연작이다.
'두 번째 아이'는 스릴러다.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둘째 '수안'과 첫째 '수련'이 자살했다고 믿는 엄마 '금옥'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임수정이 금옥을 맡았다. '장화, 홍련' 이후 21년 만에 공포물에 출연한다. 딸을 잃고 유약해진 엄마로 변신, 죽음의 진실에 다가가던 중 딸의 도플갱어를 만나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린다.
특히 임수정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이다. 그는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서 2년 동안 기획,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반으로 노력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했다.
박소이가 수안을 연기한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언니의 도플갱어를 통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유나는 재인을 연기한다. 금옥과 수안 앞에 나타나 가족을 뒤흔드는 아이다.
유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밤의 문이 열린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사 달리기가 제작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윤희에게'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첫 촬영은 지난 7일 진행됐다. 임수정은 당시 "좋은 작품에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기대되고 설렌다. 멋스러운 공간과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두 번째 아이'는 전격 크랭크인 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영화 배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