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가수 백현이 뜻깊은 기부를 했다. 우리 유물들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5,000만원을 쾌척했다.
백현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회 50주년 기념식 '새로운 과거, 오래된 미래'에 기부 회원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그는 지난 1월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에 조용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사실은 약 9개월 후에야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박물관을 후원하는 모임이다. 유물 기증, 전시실 개선 사업, 학술, 교육 발전 등을 돕는다. 전통문화 보급 등 공익적인 사업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백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더욱 좋은 전시 환경을 갖추길 바란다"며 "환수되지 못한 우리 유물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많은 사람들과 온전히 교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백현은 '엑소'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이바지했다. 소속사 측은 "백현은 평소 자신이 받은 사랑만큼 문화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백현이 국립중앙박물관회의 여러 유의미한 활동을 접한 뒤, 정성을 보태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현은 이번 기부로 국립중앙박물관회의 '금관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후 국립중앙박물관회에서 발간하는 '박물관 사람들' 책자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백현은 지난 6일 미니 4집 '헬로, 월드'로 발매 첫 일주일 음반 판매량 109만 6,995장을 기록했다. 데뷔 13년차에 자체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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