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전도연이 고차원적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측은 1일 전도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전도연은 '수영'을 연기했다.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수영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이다.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한다. 전도연은 역할에 완벽히 분했다.
텅 비어버린 눈빛과 얼굴, 대가를 받기 위해 뒤도 보지 않고 직진하는 독기 등. 전도연은 수영의 여러 면모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후 수영의 심적 변화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는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으로 과거와 현재의 변화 폭을 보여줬다.
연기 외에도 외적인 변화에 대한 고민이 컸다. 전도연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이 갖고 있는 품격과 타자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감 능력을 생각했다. '강철의 심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이런 모습과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감독님이 저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그 말이 통쾌했다"고 전했다.
오 감독은 "'리볼버'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적 없던 전도연의 얼굴이 담겨 있다"며 "전도연은 본능적으로 장면의 주요점을 명확히 짚어 내는 베테랑"이라고 극찬했다.
전도연은 "'내 시간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는 저돌적인 생각이나 모습들이 좋았다"며 "수영은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볼버'는 다음 달 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