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도시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섰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승기는 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도시협력플랫폼'(Urban Collaboration Platform, 이하 UCP) 국제회의 개회식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
이승기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1년까지 극한 기상·기후·물과 관련해 1만 2,000여 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200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9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은 4조 2,000억 달러(한화 5,59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난 2022년, 국제적십자회의와 대표자회의에서는 '도시 내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오는 2025년까지 50개 도시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2억 5,000만 명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
이승기는 이를 소개하며 "적십자의 그간 노력을 되돌아보고, 2박 3일간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복원력 있는 도시·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항상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회의는 2일 '우리의 약속 :도시 기후 복원력 함께 만들어가기'를 주제로 개막했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100여 명의 도시 및 재난복원력 전문가가 모였다. 국제적 연대를 고민한다.
이승기는 지난 2023년 9월,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기후환경재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복원력 강화 방안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열린 '제5회 국제재난복원력 세미나'에 연사로 참여했다. 기후 복원력 대응 캠페인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시작으로 적십자사와 인연을 맺었다. 적십자사에 기부한 금액만 총 7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지난 2022년 12월에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환아들의 치료비에 따뜻한 도움을 보태며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