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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윤혁, 징역 10년 구형…檢 "20명이, 17억원 피해"

[Dispatch=김지호기자] 그룹 '디셈버' 출신 윤혁(39·본명 이윤혁)이 17억 원대 화장품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구형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일 윤혁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윤혁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날 검찰은 윤혁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가 20명 가량으로 많고, 피해 액도 17억 원에 달한다"며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윤혁은 지난 2021년 8월~2023년 5월, 지인 등 20여 명에게 약 17억 원의 투자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국에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한다.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함께 한다"며 "투자하면 원금에 30% 수익을 얹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고 투자를 유도했다.

윤혁은 당시 5억 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던 상태. 수익금 지급 능력도, 의사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인들의 돈으로 채무 변제 및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혁은 지난해 6월,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윤혁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 외에도 7건의 사기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 액수도 17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판부는 현재 윤혁의 모든 사기 사건을 병합, 심리를 진행 중이다. 

윤혁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23일,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윤혁은 지난 2007년 '남자의 사랑'이라는 곡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지난 2009년부터 KD와 그룹 '디셈버'로 나섰다. 지난 2019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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