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말했지"
"♬ 이제껏 준비했던
많은 말을 뒤로한 채" (캔디 中)
2022년 세대 통합이 일어났습니다.
NCT드림이 발표한 '캔디' 때문인데요.
1996년, 테이프로 듣던 엄마
2022년, 음원 스트리밍하는 딸
온 가족을 하나로 이어줬습니다.
‘캔디’가 돌아왔습니다~! 26년 만에 SM 직속 후배 NCT 드림이 리메이크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겨울 스페셜 앨범으로 재해석했는데요.
‘캔디’는 H.O.T가 1996년에 낸 앨범 정규 1집 수록곡입니다. 지금 명성의 H.O.T를 있게 한 곡이라도 할 수 있는데요. 1세대 남자 아이돌 최대 메가 히트곡으로 평가받기도 하죠.
NCT 드림의 ‘캔디’는 어떤 매력일까요? 이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원곡의 경쾌한 멜로디에 힙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개성이 톡톡히 돋보였는데요.
NCT 드림은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캔디’ 발매 기념 팬이벤트인데요. 클럽 H.O.T부터 시즈니들까지 총~출동했습니다.
엄마도, 딸도 한마음으로 ‘캔디’를 즐겼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팬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관객석은 팬들로 가~득했는데요.
믐뭔봄은 기본이죠?
"떨린다 떨려"
"드디어 만난 시즈니들" (마크)
"보고싶었어" (해찬)
"많이 기다렸지?" (지성)
이날의 S.P.E.I.C.A.L MC는? 바로 H.O.T의 강타입니다.
이날 특별히 NCT 드림 지원사격에 나섰는데요. 마크는 "선배님께 이런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강타 선배님"
“감사합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내 가족은 클럽 H.O.T. 나는 엔시티즌’ 코너였습니다. X 세대에게는 향수를, MZ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너도나도 팬인증 하기 바빴는데요.
"어디 한 번 볼까요?"
"시즈니 여기있어요!"
클럽 H.O.T도, 인증완료!
실제로, 이날 H.O.T와 NCT 드림의 팬이 한 가족인 사연을 받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엄마와 딸을 이어주는 세대 통합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H.O.T의 '캔디'를 우리 딸이 좋아하는 NCT 드림이 리메이크를 한다니…제가 직접 가자고 졸랐어요. 응원봉도 들고 왔고요. 딸처럼 저도 20대 그 때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김연희 어머니·경기도 고양시)
“‘캔디’ 이벤트를 보고 혹시나 해서 엄마에게 물었는데…글쎄 H.O.T 강타 팬이셨다는거에요. 그래서 같이 오게 됐는데 엄마가 즐거워 하시니 저도 너무 행복해요.” (딸 공혜진·대구)
'캔디' 무대에서는 떼창이 터졌습니다. 멤버들은 ‘캔디’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털장갑을 끼고 무대에 올랐는데요.
"♬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저 하늘을 바라다보며~♬"
"다신 너 혼자 아냐~"
"너의 곁엔 내가 있잖아~♬"
그렇게 NCT 드림은 클럽 H.O.T, 그리고 시즈니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멤버들도, 팬들도 아쉬운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는데요.
현재 ‘캔디’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죠. 음반과 음원 차트를 휩쓸었는데요. 초동 판매량은 무려 약 160만 장입니다. SM 소속 아티스트 기준 최고 기록인데요.
오늘의 마지막은, 이날 NCT 드림이 시즈니에게 전한 벅찬 한 마디.
"이렇게 클럽 H.O.T, 시즈니가 이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신 걸 보니 감동적이네요. '캔디' 어떠셨나요? 저희의 무대로 행복한 연말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크)
"너무 즐거웠고, 또 감사합니다. 저희가 H.O.T 선배님들의 '캔디'를 리메이크하고, 또 팬들 앞에서 이렇게 공연까지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지금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NCT 드림이 될게요." (런쥔)
"NCT 드림의 '캔디' 어떠셨나요? 저희의 '캔디'도, H.O.T 선배님들의 '캔디'도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볼게요. 사랑합니다" (제노)
"H.O.T 선배님들이 계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기에 '캔디'를 리케이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다음 친구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남겨주고 싶어요. 열심히 할게요!" (해찬)
"오늘 클럽 H.O.T도, 시즈니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주셔서 감사해요. 오는 2023년 지금처럼 좋은 모습으로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시 만나요 시즈니!" (재민)
"오랜만에 다 같이 7드림으로 모였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무대도, 노래도, 이야기도 행복했습니다. NCT 드림의 '캔디'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천러)
"3년 만의 팬이벤트였죠? 콘서트랑은 또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캔디'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지성)
글=오명주기자(Dispatch)
사진=민경빈·오민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