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다.
어떤것에 한 번 놀란 사람은 그와 비슷한 것만 봐도 깜짝 놀란다는 이야기다. 물론 오늘 내용은 반드시 그런 상황은 아닐지라도 '자칫' 그럴뻔했다는 점을 미리 일러두는 바다. 유현주(26, 골든블루)에게 또 어떤일이 일어난걸까.
신이 허락한...
가장 완벽한 피지컬 지존!
유현주에게 또 어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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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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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이틀째인 2라운드는 사실,
무려 다섯시간이 지연된 상태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비와 안개 때문이었다. 원래 유현주는 오전 7시30분 티오프였는데 그로 말미암아 오후 12시30분이 되서야 티샷을 할 수 있었다. 상황은 그렇게 전개된 것이었다.
그런데!
유현주를 보는 순간..
앗! 저것은?
치마 왼편에 뭔가 자국이 묻어 있었다.
약 1cm 정도 크기였고, 유현주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했다.
사실...
워낙 작은 흔적이었기에..
유현주도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 같았다.
마음 같아선 쏜살 같이 달려가 말해주고 싶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왜? '그야말로' 워낙 작은 사이즈였다는 점 때문.
하지만..
카메라에 노출되는 유현주였기에..
"누군가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로 그때!
누군가가..
말을 해준건가요?
아무튼...!
그 일은..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흘러가고 있었으니..
중요한 건...
첫 날 1라운드..
'1오버파' 부진을 딛고..
컷 통과를 이루는..
유현주일 것인가..
중요한 건, 바로..
그 부분이었다.
'컷 통과'가 가장 핵심인 유현주였다.
과연,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
어떤 결론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또 탈락이야, 이번엔 통과냐...?
티 박스에 오른 순간..
누군가..
"현주 언니~"
유현주를 부른 그는..
같은조 장은수(오른쪽)..
장은수가 가리킨 그건..
잠시 잊고 있었던..
바로 그..
작은 자국이었던 바..
아 아, 유현주...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온 몸..
여기저기..
혹시 모를..
또 다른..
자국을 살피는..
유현주였다는 것.
왼쪽에 이어...
오른쪽도..
그리고..
치마 주머니까지..
샅샅이 살피는..
유현주였고..
사실적으로...!!
유현주가 갑자기 왜..
두리번거리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그런 이유였을까. 자신이 왜 두리번거렸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유현주였다.
어떻게...???
- 얘 때문에 그랬어요!
2020년 6월 13일..
그날 제주도는..
극심한 안개(해무)와..
끈임없는 강한 빗줄기..
그 결과 '명호형'은..
"이런 날은.."
"소주에 삼겹살이 최곤데 ㅠㅠ.."
정말 다행인 건...
유현주 티샷 순간..
그 순간 만큼은..
귀신이 곡할 정도로..
'정말' 그 순간 만큼은..
비 한 방울 오지 않았다는 점..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줄창 내리던 비가..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유현주의 티샷 순간에는 잠시 멈췄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회는 극심한 안개와 비로 말미암아 1라운드 대회로 종료했다. 따라서 컷 탈락과 컷 통과라는 기록 자체가 남지 않는 대회가 됐다. 지난 13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CC에서 열린 '제14회 S-OIL 챔피언십' 2라운드의 유현주였다.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탈출을 축하드립니다!" ^^
제주 /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