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배우 故 전미선(49)의 발인이 비공개로 치러졌다.
전미선의 유족들은 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했다. 눈물로 전미선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지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에덴낙원.
발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았다. 장례 기간 빈소도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됐다.
동료 배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 송강호,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성훈 등이 다녀갔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고인은 다음 달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영화 홍보 일정도 소화했다. 하반기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한편 전미선은 지난 1989년 KBS-1TV '토지'로 데뷔했다. KBS-2TV '제빵왕 김탁구', 영화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