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혁필이 KBS-2TV '개그콘서트' 유재석과 관련된 댓글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을 올린 뒤 다시 삭제했는데요.
임혁필은 "유재석, 이휘재, 김한석이랑 다 72년생 친구다. 유재석은 KBS 직속이기 때문에 말을 놓기 어렵지만 휘재랑 한석이랑 만나면 다 '재석이'라고 부른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유재석과 동갑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나이가 동갑이고 친구다. 그게 잘못이라면 사과하겠다"며 "이제부터 동갑내기고 저도 개그맨 20년차인데 유재석 선배님에게 말을 높이겠다"고 말했죠.
또 "김미화, 전유성, 백재현, 심현섭, 강성범, 박준형, 옥동자 등 전설같은 분들이 무대를 서지 않더라도 자리를 마련해 분위기를 돈독하게 하는 게 어땠을까 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유재석이 아닌 제작진을 탓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동갑내기 유재석이라고 했다고 쓰레기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걸까"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정말 잘못했다. 유재석 선배친구에게도 사과하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난 아직도 다른 개콘 출신 선배들이 유재석 선배님친구보다 위대하다. 개콘 안에서만큼은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해당 사과문은 몇 시간 뒤 다시 삭제됐습니다.
앞서 임혁필은 지난 15일 정종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정종펄은 "KBS 개콘 900회 특집에 인터뷰 제안 한 번 오지 않았다"고 밝혔죠.
그러자 임혁필은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과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임혁필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임혁필은 지난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반면 유재석은 그보다 5년 앞선 7기 출신이죠.
공채 시기를 보면 임혁필은 유재석에게 '선배' 호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러차례 선배 호칭을 사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