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이 또 다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요.
김부선은 "가짜 총각아, 2009년 5월 22일 어디 계셨나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가짜 총각'이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김부선에 따르면, 이 '가짜 총각'은 그 대신 김부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김부선은 "그날 제게 또 전화하셨다. 내 집에서 만나자고"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김부선은 해당 인물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기억 하시죠? 사과하세요. 제게, 국민들께요. 그게 당신이 살 길 입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7일 새벽, 또 다른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그를 '리틀 노무현'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김부선은 "노무현 대통령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서글프고 애통해서 몇 차례 봉하에 갔다"며 "리틀 노무현이라는 분은 문상기간에 한 번이라도 간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가짜 총각', 이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한 글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야기냐"고 추측하는 글들을 쏟아냈고요. 김부선은 게시물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네티즌들의 추측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부선이 지난 해 1월, '가짜 총각' 이야기를 꺼내며 이재명 시장의 SNS글을 캡처해 올렸기 때문인데요.
당시 김부선은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거 좋아? 미안하고 부끄럽지 않냐"고 수위 높은 비난을 했습니다.
이재명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트위터에 "이 분(김부선)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가려볼 수 있을 텐데"는 글을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재명 시장과 김부선에 따르면, 둘은 김부선의 양육비 소송 문제로 과거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김부선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죠.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해명글을 올리며, 이재명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먼저 그는 "몇 년 전, 딸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었다"며 "하지만 내 뜻과 다르게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에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역시 "김부선과 양육비 소송 문제로 악연이 되고 말았다"며 "법적 판단과 본인의 기대가 달라 저로서는 당시 도움을 주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간의 불륜설에 대해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악의적으로 조작, 불륜설을 기정사실화하는 자들이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 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김부선이 다시 '가짜 총각'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이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김부선, 이재명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