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美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22일(한국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 캠페인 홍보 규칙, 관련 일정 등도 공개됐다.
해당 규정에는 "영화 제작 시 생성형 인공지능이나 다른 디지털 도구가 사용되었다고 해서 후보 지명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높아지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AI 활용 여부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다만, 수상작 선정에 있어 인간이 창작의 중심에 있는 범위를 고려하겠다고 알렸다.
이 단체가 AI 기술 관련 공식 지침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카 3관왕인 '브루탈리스트'(감독 브래디 코베)가 AI 기술을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감독 자크 오디아르) 역시 배우의 목소리에 AI 기술을 썼다.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중 여우조연상,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6일 개최 예정이다.
<사진출처=영화 '브루탈리스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