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산불 구호 위해, 우주총동원"
가수 정동원과 팬클럽 '우주총동원'이 산불 피해 복구에 발벗고 나섰다. 대한적십자사에 총 1억 3,000만 원의 성금품을 기부,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정동원은 2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의 성금과 3,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냈다. 정동원의 고향인 하동에 지정 기부한 것. 정동원은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 입으신 분들께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밤낮 힘쓰고 계신 소방관 분들께도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며 "부디 더 이상 인명 피해 없이, 고향 하동을 비롯한 전국 산불이 조속히 진화돼 일상 찾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팬클럽 '우주총동원'은 "정동원의 선한 마음에 동참한다. 팬으로서 자부심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 피해 복구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알렸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정동원과 '우주총동원'의 1억 3,000만원 기부는,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의 생계와 지역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시작일인 지난 21일부터 일주일째 긴급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 현장에 직원들과 봉사원을 급파했다.
지난 25일 기준, 대한적십자사의 직원과 봉사원들 총 1,212명이 현장에서 활동했다. 긴급구호세트 1,268개, 담요 4,865개, 담요 4,865매, 쉘터 349동, 생수 및 기타물품 5만 6,985개를 지원했다.
진화요원 및 이재민 2만 4,800명에게 급식도 지원했다. 795명을 상대로 재난심리상담도 하고 있다. 이동급식차량, 회복지원차량, 이동샤워차량, 구호지원차량 등 13대 구호장비도 현장에 보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4월 22일까지 대형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한다.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