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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도 제가 기대됩니다"…박보검, '폭싹'의 한걸음

[Dispatch=정태윤기자] 혼자서는 버티기 힘든 삶을, 둘이 기대어 버텨낸다. 관식(박보검 분)은 애순(아이유 분) 곁을 지키는 무쇠 같은 남편이다.

애순이 부르면 배에서 뛰어내려 헤엄쳐 달려간다. 시어머니 옆에서 탄 밥만 먹는 애순에게 자신의 보리콩도 덜어준다. 애순이 '요이땅'만 하면, 언제든 '개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관식은 현실적인 이야기 속, 유일한 판타지로 불린다. 그럼에도 믿게 되는 이유는, 그만큼 순수함을 가진 박보검의 힘 아닐까. 그는 미련할 정도로 착한 배우로 통한다.

김원석 PD 역시 "관식은 배우 자체가 착해야 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박보검은 강도 높은 촬영에 오히려 "더 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기. 찰떡같은 캐릭터를 만났다. 팔불출 순애보 19살을 지나, 어린 나이 가장이 되어 책임에 눌린 모습까지. 관식의 캐릭터를 전반부에 탄탄하게 쌓으며 드라마의 중심 정서를 구축해 갔다.

박보검은 "전역 후, 대중 앞에 인사드리는 건 '폭싹 속았수다'가 처음"이라며 "아직 저의 계절은 초봄이다. 계절의 시작처럼, 새 챕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같다"고 인사했다.

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 남편 박보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다채로운 사계절에 빗대 풀어낸 드라마다.

박보검이 맡은 관식은, 순애보 그 자체다. 10살 때부터 애순을 위해 날마다 조구(생선)를 가져다줬다. 시장통에선 '양배추 달다'는 말 한마디 못 하는 애순을 대신해 호객도 한다.

공장에 취직하기 싫다는 애순의 손을 잡고 함께 야반도주하고, 자기 돌 반지를 녹여 금반지도 해준다. 관식의 마음이 더 빛난 건, 결혼 이후였다.

가부장적이던 그 시절, 남자와 여자 밥상은 따로 차려졌다. 그러나 관식은 밥그릇을 들고 아내와 딸이 있는 밥상으로 돌아앉는다. 일명 '반 바퀴 혁명'.

박보검도 연기하면서 관식에게 감탄했다. "관식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인의 생각과 의지를 표현한다. 용감하고 대단했다. 닮고 싶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관식의 '유니콘설'에는 반박했다. "모두가 관식이처럼 자기 사람을 챙기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잘 드러내지 않을 뿐"이라며 "어디에선가 관식이 같은 인물이 살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식을 가장 잘 표현한 대사로 '양배추 달아요'를 꼽았다. "그 표현 하나에 애순을 지지하고 애정하고 챙겨주는 마음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 박보검

관식은 어린 나이에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박보검은 아빠 관식을 묘하게 건조해진 얼굴로 표현했다. 고단한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

그가 연기한 시대는 1960년대. 여기에 금명·은명·동명, 세 아이의 아빠도 됐다. 박보검이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시대, 겪어본 적 없는 삶을 살게 됐다.

박보검은 "겪어 보지 않은 시대와 부모의 삶은 대본으로 배웠다. 그럼에도 글과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대본의 힘이 컸다. 저도 관식을 만나 더 의젓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아빠 관식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은, 막내 동명을 사고로 잃었을 때. 박보검은 "감히 그 슬픔과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고 표현하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식을 잃은 허망함을, 어쩔 줄 몰라 다가가지 못하는 망설임으로 표현했다. 그러고는 넋을 잃은 표정을 짓다,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해 버렸다. 늘 꿋꿋하던 무쇠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관식과 애순이 쌓아온 시간을 되뇌며 연기하려 했습니다. 애순이 동명을 안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빠가 된 관식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잘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배우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는 연일 넷플릭스 TV쇼 국내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순위는 4위(24일, 플릭스패트롤 기준)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합격점이다.

사계절을 꼬박 들여 촬영했다. 이렇게 긴 촬영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그에게 가장 '폭싹 속았수다' 했던 순간을 물었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생했다'는 큰 굴곡을 넘은 느낌이잖아요. 그동안은 수고 많았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박보검에게, 고생 많았다고. '폭싹 속았수다' 말해주고 싶어요."

관식을 유니콘 같은 남주라 하지만, 박보검은 그런 관식과 제법 닮아 있었다. 관식이 묵묵히 변함없는 순애보를 보여준 것처럼, 그의 태도 역시 그러했다.

누군가에겐 힘든 일도, 그는 '더 잘하지 못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배우로서 14년 차. 쉽지 않았을 그 여정도, "여전히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보검의 계절은 아직 초봄이다.

"'폭싹'은 전역 후 대중께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작품입니다. 박보검의 새 챕터,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습니다. 여름에는 JTBC '굿보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식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새로운 면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궁금해하실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기대돼요!"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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