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수연 인턴기자] 故가수 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다.
휘성의 동생은 17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휘성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차후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을 찾아준 조문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례 기간 많은 동료와 팬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결식 및 발인식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다음은 휘성 유가족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휘성의 동생입니다.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그에 맞는 예를 갖추려 노력하였으나 조금이나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아무쪼록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너무 슬프고 애통해 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 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습니다.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글=박수연 인턴기자(Dispatch)>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