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KBS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이무진이 웹예능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한 데 이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도 무산됐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물어보살'은 7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빅플래닛 소속 이수근은 '물어보살'의 메인 MC. KBS와 빅플래닛 모두 촬영 진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다.
'물어보살' 측은 "당일 취소는 아니다. 양측 사전 협의로 녹화가 취소된 것"이라며 "(이수근 측과) 향후 녹화 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빅플래닛과 KBS 양측은 180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먼저 빅플래닛(자회사 원헌드레드)은, KBS가 비공식적으로 '첸백시'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을 막았다고 호소했다.
KBS가 SM엔터테인먼트의 눈치를 봤다는 것. KBS로부터 "시우민은 SM 소속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함께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는 이야기다.
이무진도 지난 6일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불참했다. 빅플래닛 측은 "KBS 예능센터장과 2주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 출연 여부에 대한 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지난 6일, '디스패치'에 "저와 (빅플래닛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캐스팅 관련 내용을 지난주에도 원헌드레드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무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출연자라 매우 안타깝다"며 "제작진은 이무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새로운 MC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