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배우 송혜교가 뜻깊은 후원에 나섰다. 106주년 3.1절을 기념해,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데 힘썼다.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 영상을 국내·외 SNS에 공개했다.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 등 다국어로 제작했다.
영상은 4분 30초 분량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의 삶을 재조명했다. 이번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다.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일본군과의 교전 중 부상, 후유증으로 숨진 인물이다.
유관순 열사에 이어 2번째로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여성독립운동가다. 임시정부 특사,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 근우회 간부로 활동했다.
서 교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소개하고자 했다.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4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송혜교와) 더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할 것"이라며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4년간 한국 독립운동사를 알렸다.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했다.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SN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