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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 지우고, 저열해졌다"…강하늘, 배우의 새 얼굴 (스트리밍)

[Disaptch=구민지기자] "강하늘의 선하고 착한 모습은 지웠습니다. 대신, 저열한 모습으로 채웠습니다"(조장호 감독)

배우 강하늘이 친근하고, 순한 이미지를 벗었다. 커다란 문신을 하고 비속어를 쏟아낸다. 심지어, 허세로 가득 찼다. 자신감을 넘어 자만감에 찌들었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방송하는 스트리머로 변신했다. 잔혹한 살인사건들을 파헤친다. 그의 머리 속에는 구독자 수, 조회 수를 올릴 생각만으로 가득하다.

작품 구성도 독특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강하늘이 상영 내내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한다. 생방송을 보는 느낌을 연출했다.

"세상 속에 숨어있는 악마들을 찾아내는 범죄 사냥꾼", "야~ 이거 좋았다, 줌 빡 땡겨서 살려"

끈질기게 살인자를 쫓는다. 공격을 당할 정도로 위험하다. 목숨을 건 라이브를 이어간다.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유쾌한 방송쟁이의 모습도 보인다.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보고회가 2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강하늘과 조장호 감독이 참석, 작품과 캐릭터 등을 소개했다.

'스트리밍'은 스릴러 영화다.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연쇄살인사건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 방송하는 이야기다. 

강하늘은 "우상은 한 (범죄)사건에 연관된 실마리를 찾게 된다. '실시간 방송하면 구독자, 조회 수 다 터지겠다' 매몰돼서 연쇄 사건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유튜브에서) 정제된 생각을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걸 문제라고 봤다"면서 "사이버렉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영화에 녹아 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처음부터 강하늘을 점 찍었다. "강하늘과 짧은 인연이 있었는데, 태도에 감동받았다. 함께 하면, 제대로 작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군 복무 2년도 기다렸다. "강하늘을 생각하고 썼다. 출연작을 많이 봤지만, 민낯이 드러난 건 없다. 새로운 강하늘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강하늘은 "대본을 읽자마자 할 수밖에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1인칭 구성도, 지금까지 영화 대본과는 달랐고, 신선하고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정장 차림에 번쩍이는 시계, 문신이 돋보인다. "오직 저만이 상대할 수 있다", "이 X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등 과격한 말투를 사용한다.

그는 "우상은 극중 (가상 플랫폼) 1위를 유지한다. 밖에 '내가 잘 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모든 것이 허세스럽고, 자만감에 찌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선한 이미지부터 지웠다. "우상은 친구로 안 두고 싶다(웃음).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어땠지?'를 생각했다. 가까이하기 싫은 모습을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예시도 들었다. "말할 때 자신감에 가득 차서 이글이글하는 눈빛, '내 말이 다 맞아' 하는 느낌을 연출했다.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을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디테일한 부분도 챙겼다. "작은 것도 허세 가득하게 표현하려 했다. 그냥 노트가 아닌 가죽 덮인 노트, 한 바퀴 돌려서 쓰는 형식의 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영화 형식이 독특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좀 길게 걸렸다. 실시간 방송 등을 찾아보고, 쳐지는 부분과 재밌는 부분을 일일이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리밍'은 실시간 라이브 형식으로 이어진다. 한 쪽에는 댓글이 올라간다. 강하늘은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까?'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헤어스타일에 포인트를 줬다. "보통 촬영할 때, 연기자가 머리카락 만지는 액팅을 최대한 자제한다. 여러 각도로 찍었을 때 같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리밍'은 실시간이라 달라져도 됐다. 현실감을 살렸다. '스타일리스트에 어떤 헤어든 상관없는데 마음껏 만질 수 있게 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롱테이크 신이 많았다. 4~5분 길게 찍어야 하는 장면도 있었다. 강하늘은 "재미있었다. 말이 꼬이더라도 리얼해보였다"고 떠올렸다.

강하늘은 혼자서 작품을 끌어간다.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저도 1인극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감독이 2의 연기자, 카메라가 3의 연기자였다"고 알렸다.

이어 "어릴때 부터 카메라에 호기심이 많았다. 이번에 많이 활용했다. 카메라 워크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려 했다. 어느 작품보다 연기자가 많았던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감독과 스태프는 강하늘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특히, 조장호 감독은 "외워야 할 대사가 정말 많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외웠다. 머리가 좋다고 느꼈다"며 "밤에 '이 장면은 이런 게 좋겠다' 연락도 왔다. 성실하게 작품을 생각하며 임했다"고 웃었다.

덕분에 촬영장은 늘 화기애애했다. "분장 실장이 행복하다고 했다. 보통 배우가 등장할 때 긴장해서 실수도 한다. 강하늘은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짚었다.

이어 "강하늘은 늘 서글서글하게 스태프에게 다가갔다"면서 "말로만 성실한 게 아니라 확실하게 일했다. 카메라 안팎이 똑같은 배우"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하늘은 "대사가 많긴 했지만 하게 됐다. 라이브 느낌이 안 사는 부분은 감독과 상의해서 조금 바꾸고, 애드리브를 추가했다. 생동감을 살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이 만족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장담한다"고 인사했다. 조 감독도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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