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가 시청률 2%로 막을 내렸다.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가 24일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은 2.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우주에서 부모가 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을 그렸다.
이브 킴은 우주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공룡은 소식을 듣고 지상관제센터에 요청해 우주정거장으로 올랐다. 두 사람은 건강한 딸을 안게 된다.
그러나 이브는 출산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공룡과 우주정거장 대원들은 아이와 함께 다시 지구에 내려갈 수 있을 때까지 공동 육아를 했다.
공룡의 나레이션으로 마무리됐다. 공룡은 우주에서 이브의 유골을 뿌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브는 많은 것을 하고 갔다.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되어주었다"며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다. 500억 대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공효진과 서숙향 작가가 '파스타'(2010년), '질투의 화신'(2016년) 이후 다시 만나 흥행 불패를 예고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화려한 우주물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난해한 설정과 지나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로 공감을 얻어내진 못했다. 여기에 이브의 사망 엔딩으로 허무함을 더했다.
첫 회 시청률 3.3%로 출발해, 5회 만에 1%대로 추락했다. 마지막회는 2%에 머물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별들에게 물어봐' 후속으로는 이선빈, 강태오의 '감자연구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