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 인턴기자] 배우 김새론이 16일 오후,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새론이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고인의 친구. 약속 시간에 집을 찾았다가 주검을 목격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아직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디스패치’에 “이날 오후 4시 50분, 친구가 최초 발견해 신고했다”면서 “유서 유무 등은 말할 수 없다.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지인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황망한 표정이다. 평소 그와 가깝게 지낸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만났다. 평소와 다름없이 밝았다“고 전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김아임'으로 개명했다. 새 출발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지인은 “카페 창업도 생각했고, 컴백 의지도 강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변압기를 들이받아 약 3시간 동안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김새론은 이후 2년 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한편 김새론은 2001년 아역 모델로 데뷔했다. 고인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영화 ‘아저씨’(2010). 이후 ‘이웃사람’, ‘맨홀’,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 ‘마녀보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김새론의 마지막 작품은 넷플릭스 ‘사냥개들’이다. 하지만 음주사건 이후 많은 부분이 편집됐다. 유작은 영화 ‘기타맨’으로 알려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