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故 김수미의 유작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의 마지막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 측은 8일 새해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인공 김수미와 신현준이 모자지간으로 등장,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새해엔 웃자~"라고 적혔다. 관계자는 "웃음기 사라진 요즘, 새해 전 국민이 웃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알렸다.
故 김수미의 반가운 육성도 들을 수 있었다. 일명 '욕닝콜'(욕먹는 모닝콜)로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혼날 듯한, 귀에 피가 날듯 잔소리를 쏟았다.
특히 걸쭉한 애드립이 돋보였다. "이@#꺄! 올해도 그렇게 늦잠 쳐 잘래? 넌 마음잡은 게 3초를 못 가냐 씨@%%&야!"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관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꺄! 얼른 일어나서 씻고 귀신경찰 보러 가!"라고 덧붙였다. 듣자마자 잠이 달아나는 모닝콜을 완성했다.
관계자는 "(모닝콜은) 우리 곁을 떠난 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을 깊게 한다"면서 "'귀신경찰'도 관객에게 웃음을 선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귀신경찰'은 패밀리 코미디다.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의 이야기.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힌다.
한편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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