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논란이 된 애도글에 사과했다.
안현모는 1일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며 "고통 받았을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앞서 공개한 추모글이 오해를 촉발한 데 대해 에둘러 사과한 것. 안현모는 지난해 12월 30일 공항 사진에 개인적인 감상이 담긴 글을 썼다.
그는 당시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두고 '운'을 거론한 것이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안현모는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게시물 삭제 이후에도 그의 SNS엔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최신 게시물 댓글창을 없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여객기 사고 사망자 179명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출처=안현모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