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또 다른 공포를 예고했다.
'검은 수녀들' 측이 26일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부터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섬세한 프로덕션 과정을 담았다.
오효진 영화사 집 제작 이사는 "한국에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구마를 해본 '최준호'와 '김범신'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질문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두 수녀가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 이진욱은 "퇴마를 하는 류의 영화들이 많은데, 수녀가 주가 돼서 의식을 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고 전했다.
송혜교가 '유니아' 수녀로 극을 이끈다. 그는 "돌발 행동도 많이 하고 말도 거침없이 한다"며 "그런 모습들이 영화적으로는 신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에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우리 일상의 이상한 순간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일상 속의 균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익숙함과 이질감을 동시에 전한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익숙함이 무너져서 불편한 공간처럼 보이게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의 2번째 이야기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음 달 2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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