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지수가 필리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 지수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필리핀 비콜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수는 록 스타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필리핀 팬들은 그의 모습에 연신 환호하며 무대를 뜨겁게 했다.
앞서 2021년,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지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소속사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수는 당시 일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출연 중이었던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지수는 학폭 최초 폭로자 등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피고소인들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월, 지수는 개인 채널 '지수로드'를 통해 "4년간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군대도 다녀왔다"라며 "저에게 안 좋은 이슈들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했던 친구들과 오해를 잘 풀게 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복귀에 나선 지수는 필리핀 드라마 '블랙라이더', 영화 '무지개' 등 출연하며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영어로 된 작품도 해보고 싶다. 영어로 연기하는 글로벌 영화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지수는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 국제 영화제의 '국제적 배우상'을 받았다. 그는 개인 계정에 "배우로서 저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이 상을 받는 것은 저에게 의미가 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 지수
박정수(pj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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