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0만 원을 들여 벽걸이 TV를 설치한 누리꾼이 황당함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벽걸이 TV 높이 좀 봐주세요.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벽걸이 TV를 설치했는데 아무리 봐도 높이가 너무 낮은 것 같다. TV 거치대보다 낮은 게 말이 되나. 30만 원 넘게 주고 했는데. 이렇게 낮게 설치된다고 사전에 말해줬으면 차라리 스탠딩으로 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낮은 것 같다'고 하자 설치 기사가 요즘 누가 소파에서 TV 보냐며 바닥에 앉아서 보라더라. 벽걸이를 저렇게도 설치하나. 너무 열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낮다", "저럴 거면 왜 벽걸이를 굳이 하나", "이렇게 낮은 거 처음 봤다", "드러누워서 봐야 할 듯", "설치 기사님이 집주인한테 소파에 앉아보라고 한 다음 '이 정도 괜찮냐'고 하고 높이를 맞춰주고 진행하는데 그런 과정도 생략됐나", "업체에 문의해 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언을 받은 A 씨는 업체에 재시공을 요청했다. 업체 측은 "기사님이 왜 이렇게 하셨는지 의문이다. 당연히 재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A 씨는 "무타공으로 진행했고 콘센트가 아래쪽에 있었다. 설치 전에 벽 사진을 기사님께 미리 보냈고 무타공 설치 가능하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이에 대해 상의 안 했냐는 질문이 많은데 이사하는 중에 오셨고 도착하자마자 작업하시더니 조금 낮게 설치된다고 하셔서 '얼마나 낮게 되냐'고 물어보니 '최대한 높게 달아드리겠다'고만 답변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낮은지만 바로 알려주셨어도 그 자리에서 바로 타공으로 변경했거나 출장비 드리고 다음에 설치했을 거다. 설치 당일에는 소파도 없었고 이사 중이라 정신이 없어서 기사님을 보내드렸다. 그 자리에서 따지지 못한 제 잘못도 크다. 결론은 타공으로 재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초롱 기자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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